고래류 포유류에 기생해 일명 고래회충이라 불리는 '(Anisakis·아니사키스)'가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발견돼 논란이다.
1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고등학교에서 점심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에 실 형태로 얽힌 회충을 발견, SNS에 게시했다.다행이 이 회충을 먹은 학생은 없었다.조사에 나선 학교측은 '고래회충'으로 파악하고 유통업체와 생산업체에 급식 공급 중단과 향후 입찰중지를 내렸다. 학교 관계자는 "조사결과 공급업체는 갈치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잡아 뽑는데 문제의 회충은 냉동인 상태 그대로 학교에 넘어왔다"며 "9명의 급식 담당자들이 갈치를 해동하고 세척하는 과정에 1마리에 내장이 남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장은 잘 먹지 않아 어차피 버리는 것이었는데 반찬에 섞여 들어간 것 같다"며 "살아있었던 것은 아니고 죽은 상태였다"고 말했다.이어 "생오징어를 냉장고에 두면 고래회충이 살아서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고래회충은 75도c에서 1분간 가열하거나 냉동상태서 25시간 지나면 사멸한다"고 덧붙였다.고래회충이 발견된 당시 학생 1090명, 교직원 200여명이 식사를 했다.학부모들은 "바쁘고 시간이 없더라도 앞으로 이 학교 급식업체 선정 입찰과정에 일일이 참가하겠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